앵커) 건설비수기인 요즘
공사현장에 철근과 레미콘등 건축자재가 달리는 기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11월부터 2월까지 자재가
남아 돌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공사현장이 워낙 많아
겨울철에도 공사가 활발하기 때문입니다
이지원기자와 함께 자세한 이야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기자
기자)네
앵커)건자재 부족현상이
어느 정돈가요?
기자)네, 원래 11월부터 2,3월까지는 건설비수기로 공사현장이 다른 기간의
절반 이상 줄어드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공사현장이 줄어들면 건자재가
남아 돌아 자재상들은
재고를 없애기 위해 일시적으로 가격이 내리기도 하는데요, 올해는 이례적으로 반대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VCR1
레미콘과 골재, 철근등을 취급하는 건자재상마다
최근 물량이 달려 주문을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돕니다
주문이 폭주하다보니 물량이 부족해 자재를 제때 공급하지 못하거나 다른 지역에서
남는 것을 급하게 공수해오는등
성수기보다 분주합니다
제가 어제 취재한 철근공급업체는 예년 겨울같으면 철근이 남아 비축량이 10톤을 넘었지만 올해는 1/10도 안되고 일부 종류는 물량이 없어
주문이 밀려 있었습니다
VCR2
인터뷰-김재문 극동철강 부장
대형업체에서는 자재를 제때 공급받지 못해도 비축량을 이용해 공사를 계속할 수 있지만
영세업체는 레미콘이나 철근을 공급받지 못해 며칠씩 공사를 중단하는 실정입니다
업체관계자들에 따르면
건설비수기인 11월부터 2,3월사이 건자재 품귀현상이 일어난 것은 90년대 초반 일었던
주택 건설붐 이후 처음이라고 합니다
앵커)이처럼 건자재 품귀현상이 일어나는 원인은 무엇인가요
기자)가장 큰 이유는
지난 해 하반기 수도권지역을 시작으로 아파트 분양열기가 가열되면서 올해 주택업체들의 아파트공급이 쏟아졌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태풍 루사의 피해까지 겹쳐 건설비수기인 요즘 성수기보다 공사현장이
더 많아지는 기현상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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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현재 대구시내의 아파트와 주택, 관급공사장만 줄잡아
백여곳, 경북지역의 공사장과
수해복구 현장까지 합하면 천여곳이 훨씬 넘습니다
공사현장이 워낙 많다보니
건자재가 부족할 수 밖에 없고
급한 자재는 웃돈까지 주고
구하고 있어 가격상승 조짐까지 나타나고 있습니다
건자재값은 올 1월보다
평균 20% 올랐고 내년 1월쯤 다시 가격이 오를 전망이고
물량부족과 가격상승에 대비해 업체들도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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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이병학 화성 공무팀장
중견업체 물량비축,영세업체는 하루하루 버티는상황
공사를 시작하지 못한
수해복구 현장만 천 곳이 넘고 내년에도 주택업체들의 아파트 공급이 잇따를 전망이어서
건자재 품귀현상은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이기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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