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이면 경찰은
금융기관을 상대로 한
강,절도 사건에 대응하기 위해 모의훈련을 실시하고 합니다.
그런데 훈련에는
다양한 상황설정이 필요하지만
똑 같은 내용만 반복해
보여주기 위한 훈련이라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김용우 기자의 보돕니다.
마스크를 쓰고 권총을 든
강도가 신협에 침입했습니다.
천장을 향해 총을 쏘며
직원들을 위협합니다.
<sync-공포탄>
화면분할>화면 좌측은
9월 추석을 앞두고 펼쳐진
훈련 장면이고, 우측은 어제
실시한 모의훈련 모습입니다.
겁에 질린 여직원이 현금을
꺼내 건네자 괴한은 돈가방을 챙겨 미리 준비해 둔
승용차를 타고 달아납니다.
사건 발생에서부터 범인검거에 이르기까지 모든 훈련과정이 동일합니다.
이처럼 모의훈련 내용이 매번 동일하고 단조로워 금융기관 직원은 물론 경찰관조차
훈련에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금융기관 관계자 sync>
게다가 사전에 짜여진 각본대로 이뤄지다보니 훈련 전개도 느슨하고 순식간에 발생하는 범죄에 대처하기에는
미흡하다는 지적입니다.
<김창용-대구 경찰청 방범기획계장>
성서 기업은행 엽총강도
사건이 발생한 지 1년이 지났지만 경찰 수사는 아직
단서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클로징>영화를 모방하고 사전에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하는 등 갈수록 대담해지는 강력범죄와는 대조적으로 경찰의 연말연시 방범대책은 너무나 허술합니다.
TBC뉴스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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