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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인)월배농협 핵심은 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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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2년 12월 18일

앵커)
농협 횡령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검거된 지소장 외에
주모자가 따로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원점에서
다시하고 있습니다.

또 아직까지 드러나지 않은
34억원의 행방을 찾는데도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양병운 기자

기자)


앵커)
먼저 이번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전 농협 지소장의
검거 소식부터 말씀해주시죠.

기자)네 사건 발생 이후
줄곧 사건의 핵심 인물로
지목돼 수배를 받아온 전
월성농협 지소장 45살 구
모씨는 그제 밤 검거됐습니다.

----VCR 1---------------------

구씨는 자신의 학교친구이자
이번 사건을 공모한 것으로
보이는 44살 권 모씨 등 3명과
함께 붙잡혔습니다.

이로써 실제 거래가
농협자금 60억원을 은행에
불법 이체해 39억원을 인출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구 씨는 사건발생 18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구씨는 함께 붙잡힌
49살 윤 모씨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밀항하려다 부산의
한 호텔에서 덜미를 잡혔습니다.

구씨는 친구 권 씨, 그리고
도박을 하면서 알게된 이미
구속된 43살 남 모씨와 함께
일을 꾸몄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도박과 주식을 하면서 지게된 수억원의 빚을 갚기위해서였습니다.

---VCR 2---------------------

구자강/농협 전 지소장
"빚도 좀 갚고 나머진 가지고
살라고 그랬다"


앵커)그런데 검거된 구 씨가
사건이 핵심 인물이 아닐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죠?

기자)네 그렇습니다. 구 씨는
경찰에서 자신도 이용당한
측면이 크다고 말했습니다.

---VCR 3---------------------

경찰은 농협 횡령 사건의
핵심 인물을 월성농협 전
지소장 구씨로 봐왔습니다.

하지만 어제 경찰에 붙잡힌
구씨는 자신도 횡령을 모의한
남 모, 권 모씨 그리고
윤 모씨 등에 속았다고 밝히고
인출한 돈은 구경도
하지못했다고 말했습니다.

더욱이 도박판에서 알게된
남 모씨를 제외하고는 이미
구속된 용의자 6명도 알지도
못한다고 주장했습니다.

---VCR 4--------------------

구 모씨/농협 전 지소장
"김홍기 모릅니다. 권오성이도
모르고요"

경찰은 이에따라 사건의
배후에 실제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 있을 것으로 보고
전모를 파악하기 위해 이미
구속된 용의자들을 전면
재수사 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아직까지 검거되지
않은 용의자들 외에도 사건에
연루된 인물이 더 있는 것으로
드러나 수사 범위도 확대할
방침입니다.


앵커)그렇다면 앞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에 따라 사건의 전모가
새롭게 밝혀질 수도 있겠군요.

기자)네 그렇습니다. 경찰은
이와 관련해 지금까지 검거된
용의자들이 대부분 사실을
숨긴채 거짓 진술을 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VCR 5---------------------

이때문에 용의자들이
불법이체해 인출한 돈 39억원
가운데 지금까지 회수된
5억원을 제외한 34억원의
행방도 묘연합니다.

용의자들이 인출한
돈을 서로 줬다 안받았다고
떠넘기고 있기 때문인데 경찰은
대질 신문과 추궁을 계속해
전모을 밝히겠다는 방침입니다.

또 그제 붙잡은 구 씨등
3명에 대해서도 오늘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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