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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농협 지소장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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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2년 12월 17일

대구 월배농협 횡령 사건의
핵심인물로 지목돼온 전
농협 지소장과 일당들이
어제 경찰에 잡혔습니다.

지소장은 도박빚을 갚기 위해
일을 저질렀지만 정작 횡령한
돈을 구경도 못했다고 말해
사건의 전모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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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에 붙잡힌 용의자는
전 대구 월배농협 월성 지소장
구 모씨와 구 씨의 학교친구
44살 권 모씨등 4명입니다.

이로써 실제 거래가 없는
농협자금 60억원을 은행에
불법 이체해 39억원을 인출한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 구 씨는 사건발생 18일 만에
검거됐습니다.

구씨는 권 씨 등의 도움을 받아
중국으로 밀항하려고 부산으로
갔다가 덜미를 잡혔습니다.

홍사준/대구청 기동수사대
"구자강이 밀항하려는 첩보를
입수하고 국제호텔앞에서 검거"

구씨는 친구 권 씨, 그리고
도박을 하면서 알게된 이미
구속된 43살 남 모씨와 함께
일을 꾸몄다고 말했습니다.

이유는 도박을 하면서 지게된 수억원의 빚을 갚기위해서였습니다.

구자강/용의자
"빚도 좀 갚고 나머진 가지고
살라고 그랬다"

구씨는 그러나 불법 이체한
돈을 인출한 혐의로 이미 구속된
일당 7명은 모르고 이들이 찾은 돈도 구경 못했다고 주장해
사건의 전모는 드러나지
않았습니다.

클로징)따라서 경찰은 이번
사건에 관련된 인물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용의자들을
추궁하는 한편 돈의 행방을
찾는데 주력할 방침입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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