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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절수기 효과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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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이종웅
ltnews@tbc.co.kr
2002년 12월 05일

정부의 물절약 시책에 따라
많은 돈을 들여 샤워기에
절수기를 설치했던
목욕탕과 숙박업소들이
불평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수도요금이 오히려
더 많이 나오거나 비슷해
도움이 안됐기 때문입니다.

이종웅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시 범어동의 한 목욕탕입니다.

입식과 좌식을 더해
모두 70여개의 샤워기를
갖춘 이 목욕탕은 7월말 천여만원을 들여 절수기를
설치했습니다.

절수기는 한번 누르면
30초 정도 물이 나오다
그치는 방식입니다.

이 목욕탕의 수도요금은
절수기 설치가 끝난
다음달인 8월, 지난해와
비교해 40여만원 늘어났습니다.

[이상곤-00목욕탕 시설팀 직원]
"수도요금 싸지도 않고, 손님 불평 많아"

경산시의 한 골프장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9월 400여만원을 들여
샤워기 50여개에 절수기를
설치했지만 10월 수도요금은
지난해보다 30만원 가까이
더 나왔습니다.

샤워를 하면서 여러번 버튼을 눌러아하고 샤워를 끝내도
물이 계속 나와 손님들도
불만이 많습니다.

[이종근-대구시 범어동]
"불편해,계속 눌러야 하고"

목 돈을 들여 설치한 절수기가
업주와 손님 모두에게 외면받는
천덕꾸러기나 다름없게 됐습니다.

TBC뉴스 이종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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