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로당을 비롯한
노인 복지시설들이 난방비가 부족해 어려움이 많습니다.
특히 올해는 한달이나
일찍 추위가 닥쳐 가뜩이나
모자라는 정부 지원금으로는
겨울나기가 힘든 곳도 많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경로당의 할머니들이 외투는 물론 독도리까지 둘렀습니다.
어떤 할머닌 그것도 모자라
아예 이불까지 덮어 썼습니다.
싱크
"보일러가 없어서 그래 보일러
좀 나달라고 그래 주세요"
회원이 많은 경로당일수록
난방비가 턱없이 모자라 난방을 제대로 못하고 있습니다.
경로당은 갈수록 늘어
현재 대구에 천 80여곳이나
되지만 정부는 95년의 820여곳을
기준으로 난방비를 지원해
현실성이 떨어지기 때문입니다.
신재갑/월배 경로회장
"올해 30만원 받았는데 실제
난방비는 200만원도 더 들어"
노인 복지시설도 일찍
찾아온 추위 때문에 예년보다
난방비가 20% 정도 늘 것으로
보이지만 난방비 지원은 동결돼 겨울나기가 힘겹습니다.
난방비를 줄이려고
심야전기 보일러로 교체했지만
6월부터 전기 요금이 28%나
올라 소용없게 됐습니다.
특히 운영비 지원 기준이
노인 수로 돼 있어수용 인원이 적은 곳은 사정이 더 힘듭니다.
박충서/성로원 사무국장
"규모가 큰 데는 운영비 융통성
있지만 적은덴 없어 개선해야"
복지시설 측은 내년 1월이나
2월까진 웬만큼 견디겠지만
3월이후부턴 후원금에 의존할수 밖에 없다고 말합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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