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된 아들이
우유를 먹지 않고 운다는 이유로 목졸라 살해해 암매장한
어머니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어머니는 우울증을
앓고 있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주모 29살 최 모씨가
13개월 아들 우 모군을
살해한 건 지난 15일
오후 6시쯤입니다.
안방에서 우유를 먹이고
있는데 아들이 잘 먹지 않고
계속 울자 목을 졸라 숨지게
한 것입니다.
최 씨는 이어 숨진 아들을
비닐봉지에 싸서 여행용
가방에 넣은뒤 친정이 있는
경북 봉화군 명호면으로
향했습니다.
친정에 도착한 최씨는 부근
청량산 2부 능선에 있는 소나무 밑에 구덩이를 파고 아들을
묻었습니다.
최 모씨/피의자
" 그 당시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
이같은 사실은 부인과 아들이
함께 없어진 것을 수상히 여긴 남편이 최씨와의 전화 통화끝에
밝혀졌고 영주 오빠집에 있던
최씨는 출동한 경찰에 잡혔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98년 결혼한
최씨는 둘째인 우 군을 낳은 뒤 우울증을 앓아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대구 남부경찰서는
최씨를 살인혐의로 긴급체포했고
오늘 현장확인을 할 예정입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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