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전 구미의 목재소에서 난 불이 인근 빌딩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빌딩 안에 있던 사무실 직원들은 옥상에서 옆 빌딩으로 건너 뛰는 모험을 해야했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불길이 시커먼 연기를 내뿜으며 건물을 집어 삼킬듯 타오르고 있습니다.
옥상에는 미처 빠져 나오지 못한 여직원들이 옷을 벗어 흔들며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기다리다 못한 직원들은 급기야 하나 둘 옆 건물 옥상으로 건너 뛰는 아찔한 모험을 감행합니다.
불은 오늘 오전 11시쯤 구미시 원평동 박 모씨의 목재소에서 났습니다.
불은 순식간에 목재소 옆
빌딩으로 옮겨 붙었습니다.
목재소와 빌딩 사이에 쌓여
있던 목재더미가 불쏘시개
역할을 한 것입니다.
박성기/구미소방소 방호계장
"도착했을 당시 불길은 겉잡을
수 없이 번지고 있었다"
이불로 빌딩 외벽과 목재소를 모두 태워 2천 백만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경찰은 목재소 안에 드럼통으로 만든 나무 난로를 썼다는 목재소 직원들의 말에 따라 난로의 불씨가 톱밥 등에 옮겨 붙어 불이 난 것으로 보고 감식을 통해 화인을 찾기로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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