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 기념물 두루미가
대량서식하는 구미 해평습지
보존이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야생동물 보호구역 재 지정이
주민 반발에 부딪히고
습지주변환경도 갈수록
훼손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도에 이혁동 기잡니다
구미 해평습지는 해마다
수천마리의 두루미가
겨울을 나기위해 찾아들고
있습니다
동북아 두루미 네트워크에서
두루미 습지로 지정할 만큼
국제적인 두루미 이동통로로
인식되면서 지난 10년간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경북대 조류연구소에서는
습지 인근에 두루미 사육장을
만들어 종번식과 복원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노력들이
물거품이 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지난 4월말 조수보호구역 지정이
만료된 뒤 넉달이 지났지만
주민과 시의회의 반대로
아직까지 재 지정을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렇다보니 야생동물보호구역
푯말과 습지를 보전하기 위한
차폐 숲이 사라지고
제방 보강공사가
한창 진행중입니다
최규종/구미시산림과장
습지 하류쪽에는
강을 가로지르는 왕복 4차선
교량도 건설될 예정입니다
여기에 습지 인근에
최근 구미 5국가공단이
지정되면서 앞으로
습지 환경이 급속히
훼손될 것으로 우려됩니다
박희천/경북대 생물학과 교수
습지환경이 훼손되면
국제적인 멸종위기조류인
두루미도 해평습지를
떠날 수 밖에 없습니다
클로징)습지보전과 개발을
둘러싸고 공존을 위한
방안을 찾기 위해서는
자치단체와 환경당국의 의지,
그리고 주민들의 이해가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입니다
tbc 이혁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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