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의 한 과수원에서 불에 타 숨진 채 발견된 중학생
살해 용의자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그런데 이 용의자는
숨진 학생의 양아버지라고
합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청도경찰서는
지난달 29일 과수원에서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된
대구 모 중학교 12살
윤 모군 살해 용의자로 49살인 윤군의 양아버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아들이 한달 가까이
집에 들어오지 않았는데도
실종 신고를 하지 않은 점을
의심하고 있습니다.
더구나 윤씨는 아들이 숨진채
발견된 지 10일이
지난 뒤에도 아들과 함께
있었다고 거짓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또 시신이 버려진 장소에서
발견된 천 조각이 윤 씨의
집 선풍기 커버와 동일한 점도
윤씨의 범행 가능성이 높다고
경찰은 판단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윤씨가 숨진 아들을
한 살때 입양한 뒤 최근
심한 학대를 했다는
이웃들의 말에 따라
윤씨를 상대로 사건 당일 행적을
계속 추궁하고 있습니다.
<씽크 - 경찰관계자>
-생활고에 시달렸고 이웃주민들이 아들을 학대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하지만 윤씨는 경찰 조사에서
살해 혐의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클로징>경찰은 오늘 밤샘조사를
벌여 구체적인 범행 동기를
밝힌 뒤 내일 중으로 윤 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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