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공원 부지를 없애고
아파트 건립승인을 내주면서
건설업체에 대체공원부지매입
부담까지 줄여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경찰은 공무원과 업체 사이에
유착 고리를 캐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시가 근린공원 부지까지
없애면서 사업승인을 내준
대구시 수성구의
신축 아파트 단지 2곳.
<CG-IN>
이 가운데 두산동
아파트 부지의 건설업체의
토지 매입 비용은
3.3 제곱미터에
평균 2천 300여 만원.
그리고 나머지 한 곳인
상동의 신축부지는
토지매입 비용이 3.3제곱미터에
평균 천 200여 만원입니다.
<CG-OUT>
그렇다면 이들 업체들이
대체 공원부지로 내놓은 곳의
땅값은 얼마나 될까?
<CG-IN>
모두 4곳으로 쪼개진
대체공원 부지 만 여 제곱미터를 확보하는데 해당 건설업체 2곳이
사용한 돈은 3.3 제곱미터에
평균 670만원 꼴.
<CG-OUT>
아파트 신축 부지에 비해
절반도 채 되지 않습니다.
공원의 활용도나 접근성 등은
따지지 않고 사라진 공원부지의 면적에만 맞추면 되는
업체 입장에서는
말 그대로 싼 곳만 골라
대체 공원으로 만든 겁니다.
<씽크/대체공원 인근 주민>
"원래 이곳은 공터였다.여기는
주민한테 인기가없어요 바로옆에 모텔이 있어서"
공원을 해제하지 않으면
아파트 신축사업이 사실상
불가능한 건설업체에
대구시가 공원을 없애주고
토지 매입비용부담까지
크게 덜어준 것입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이과정에서
업체와 공무원사이에 검은 거래가 있었는 지 집중수사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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