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재개발 지구에서
대낮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인근 주민들이 불안에
떨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차량 곳곳이 불에 타
새까맣게 그을렸습니다.
다른 차량에도 불에 탄
부직포가 떨어지면서
못쓰게 돼 버렸습니다.
대구시 대신동 재개발
지구에 불이 난 것은
그제 오후 2시쯤,
건물을 감싸고 있던 부직포에
누군가가 고의로 불을
질러 차량 두 대가
불에 탔습니다.
<st>이런 일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달 5일과 6일에도
철거가 예정된 건물에 방화로
보이는 화재가 잇따랐습니다.
사람들이 살고 있는 큰 길에서, 그 것도 대낮에 방화가
잇따르다 보니 주민들은
하루 하루가 불안할 수
밖에 없습니다.
<000/대구시 대신동>
"밤에 불안해 잠이 오지 않는다"
대구시 대신동 일대
4만9천여 제곱미터에
재개발을 위한 보상이
시작된 것은 지난해 9월,
하지만, 일부 주민들의
반대로 재개발 사업이
늦춰지면서 이 일대는
1년 가까이 방치되고 있습니다.
방화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도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재건축 조합과 관할
구청도 어쩔 수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 합니다.
<전화 - 재건축 조합>
"범인을 잡을 수 있겠습니까.."
<전화 - 중구청>
"저희가 뭐라 말할 수 있는 입장 아니어서.."
'어차피 개발될 지역이다',
'피해가 크지 않다'라는
변명 속에 인근 주민들의
불안만 커지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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