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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8년 08월 13일

무더위에 지치고 웃을 일이
좀처럼 없는 요즘,
올림픽에서 열정을 쏟아내고
있는 한국 선수들의 모습에
살 맛이 난다는 시민들이
적지 않습니다.

TV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펼치지고 있는
열띤 응원의 현장을
박영훈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화면(박태환 선수 경기출전)-

마린보이 박태환 선수의
200미터 결승전이 펼쳐진
오늘 오전.

경기가 시작되기 훨씬 전부터
동대구역 대합실 TV 앞은
사람들로 발 디딜 틈이
없습니다.

마치 내 동생, 내 아들인 냥
시민들은 손에 땀을 쥐며
초조한 모습으로
경기에 빠져듭니다.

마침내 값진 은메달.

--효과(시민들 박수 환호)---

<인터뷰/시민>
"너무 자랑스럽고 메달 색깔이
중요하지 않다..."

백화점 가전제품 매장도
즉석 응원장으로 변했습니다.

물건을 고르던 손님들도,
그리고 직원들도 모두가 하나 돼 선수들에게 힘을 보탭니다.

<인터뷰/백화점 직원>
"선수들 열심히 뛰는 것 보니까
저절로 힘이 나고..."

1시간 시차의 베이징 올림픽은 잠시나마 사무실 풍경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대부분 경기가 근무시간에
펼쳐지면서 상당수 업체에서
한국 선수들의 주요 경기 때
짧은 즉석 응원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인터뷰/은행 직원>
"경기결과 궁금해서 업무 효율이 더 떨어지는 것 같았는데"

경기침체, 고유가, 찜통더위로 지친 시민들에게 선수들의
값진 땀방울이 청량제가 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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