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의 필요에 의해
이번 2학기부터 지역 대학들의
수업에서 영어 강좌 비중이
크게 높아지면서
시중 영어학원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취업률과 대학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인데
우려의 목소리도 적지 않습니다.
박석현기자의 보돕니다.
이번 주부터 수강신청을 하는
대구가톨릭대학은
학생들이 반드시 들어야 하는
교양필수 과목인 실용영어가
무려 77개 강좌나 개설했습니다.
일반 영어학원에서 가르치는
토익과 토플도 정식
선택과목으로 들어 있습니다.
이 대학에서는 내년부터
심리학이나 사회학 등도
영어로 강의하는 강좌를
50여개 개설해 필수과목으로
지정할 예정입니다.
우형택/대구가톨릭대학교
교무처장
다음주부터 수강신청에 들어가는 영남대학교도 실용영어 강좌가
199개로 전체 교양과목의
18%에 이릅니다.
이같은 상황은 경북대와
계명대를 비롯한 다른 대학도
마찬가집니다.
이들 대학은 내년부터 전공을
아예 영어로 가르치는
원어강좌도 두 배 정도
늘릴 계획입니다.
류호용/영남대 교육지원처장
취업에 매진하는 학생들로서는
원어 강의를 비롯해
실용영어 강좌가 늘어나는 게
반갑습니다.
유미나/대구가톨릭대
언론영상학과 4학년
이같은 영어강좌 열풍에 대해
대학이 본연의 학문 탐구보다
취업 학원으로 전락하고 있다는
우려 섞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tbc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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