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복 가운데 가장 덥다는
말복인 오늘 대구 경북은
30도를 웃도는 무더운
날씨를 보였습니다.
시민들은 삼계탕과
수박을 나눠 먹으며
잠시나마 막바지 더위를
식혔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 삼계탕 끓이는 장면>
말복을 맞아 삼계탕을
먹으러 온 손님들로
식당 안이 시끌벅적합니다.
삼삼오오 둘러앉아
삼계탕을 먹는 사람들은
막바지 더위에 건강을
기원합니다.
<박재봉/ 대구시 대명동>
"복날에 애들 힘내라고...
땀도 많이 흘리는데...
먹고 몸 건강히..."
뜨거운 불가마속에서
하루종일 시달리는 주물 공장의 복달임에는 뭐니뭐니해도
수박이 제격.
근로자들에게 시원한 수박
한 조각은 그야말로
가뭄에 단비와도 같습니다.
<이성근/금속 공장 직원>
"회사에서 점심으로 삼계탕도
먹고 동료들과 수박도 나눠
먹었는데, 남은 여름 건강하게
잘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폭염주의보가 내린 오늘
대구의 낮 기온이 33도까지
올라가는 등 대부분 지역의
낮기온이 30도를 훌쩍 넘어
말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하지만 신천에는
코스모스가 한들거리고
도심 여성복 매장은
벌써 가을 옷으로
갈아입어 무더위 속에도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실감케 했습니다.
<클로징> 대구기상대는
막바지 더위가 말복을
고비로 열흘 정도 기승을
부린 뒤 점차 누그러질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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