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와 돼지고기를 운반할
때는 적정온도가 유지된
냉동차를 이용해야합니다.
그러나 일부 유통업체들이
비용을 줄이기 위해 35도가 넘는 고속버스 화물칸에 짐짝처럼
싣고 와 시내식당에
팔고 있는 현장이 tbc취재진에
확인됐습니다.
현장고발,이신영기잡니다.
오늘 정오쯤 대구의 한
고속버스 터미널입니다.
고속버스가 서는 곳에 흰색 1톤 냉동 탑차한대가 들어오더니
구석진 곳에 섭니다.
동서울에서 온 고속버스가
멈추자 냉동 탑차를 버스 가까이
바짝 대고 누런 마대자루를
옮겨싣기 시작합니다.
마대자루를 찢자
시뻘건 핏물이 고인 소 갈비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소갈비가 진공이나 냉동이 전혀 안된 채 마대자루에 담긴채
실려온 것입니다.
싱크/"어디서 가져온거냐?"
"서울에서 온다, 서울 마장동에서, 도축장에서 온다"
이렇게 고속버스로
쇠고기를 운반하는 곳은
한 두군데가 아닙니다.
싱크
"이렇게 하는데 많은가?"
"많다, 서울서 오는거 시내에
2,3곳 되고 대전, 강원도, 여러사람있다""서울에서 전국적으로
다간다"
<스탠딩>
서울에서 대구까지 고기를
싣고 4시간 가까이 달려온
고속버스 화물칸입니다.
한눈에 보기에도 열기가 확
느껴집니다.
온도를 재봤더니 35도를
넘어섰습니다.
고기가 상할 것으로 우려되지만
업자들은 변명을 늘어놓기
바쁩니다.
싱크/
"아무리 더워도 그날 바로
잡은 거고 고기 그렇게
쉽게 상할것 같으면,,냉장차에 실어야 되는데 한번가면 40만원씩 들어, 돈이 안남는다,기름도 엄청 들고"
취재진이 현장에서 확인하고
있는 동안에도 또다른 고속버스
에서 이번에는 종이 상자가
내려지는게 목격됩니다.
이번에는 돼지고기였습니다.
상자를 뜯어 돼지고기 표면온도를 재봤더니 23도, 고기
내부온도는 14.9도였습니다.
상태가 좋을리가 없습니다.
서미옥/대구시 농축산팀
냉장축산물은 -2도에서 10도로
냉동은 -18도 이하에서 보관운반해야 위반시 병원성 미생물인 식중독균 증식가능성 높아 축산물 가공처리법 위반으로 엄격히
제한"
유통업체들은 이렇게 옮겨진
쇠고기와 돼지고기들을
대구시내 식당가에 버젓이
팔고 있습니다.
싱크 식당에 공급한다.
잇속에 눈이 먼
비양심적인 일부 유통업자들이
소비자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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