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급식이 중단되는
방학때마다 복지시설에서
점심을 해결하는
차상위계층 어린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만 2년새 두배나
늘었는데 이들에 대한
지원대책은 크게 부족합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배꼽 시계가 울리는
점심시간.
대구의 한 아동 복지시설에서
10여명의 아이들이
카레를 맛있게 먹습니다.
반찬이래야 김치와 김이
전부지만 아이들은 순식간에
한 그릇을 비웁니다.
<인터뷰/결식 아동>
"아침에 부모님이 모두
일하러 나가시면 점심과
저녁을 챙겨줄 사람이 없어
이 곳에서 와서 밥을
먹어요."
<브릿지> 이처럼
방학 기간 동안
아동복지시설에서
끼니를 해결하는 아이들 가운데 정부로부터 생계비를 받지
못하는 차상위 계층 아이들이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CG-IN>
이같은 차상위 결식 아동은
지난 2006년 대구에서만
2천 5백여 명이었지만,
올해는 4천 2백여명으로
2년 새 2배 가까이
증가했습니다.
<CG-OUT>
하지만 이들 차상위 계층
아이들에 대한 정부지원은
사실상 한 끼에 3천원인
급식비가 전붑니다.
방학기간 동안,부족한
학교교육을 보충하기 위한
교육비나 의료비 지원 등
복지혜택은 아예 없습니다.
<박시철/소망의친구들 대표>
"컴퓨터 교육도 하고 해야하는데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어..."
즐거워야 할 방학기간동안
끼니를 걱정해야 하는 아이들이
해마다 늘고 있다는 것은
어린이 복지대책이 그만큼
겉돌고 있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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