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계속되는 폭염은
공군의 가장 큰 적입니다.
뜨겁게 달아오른 활주로와
용광로와 같은 전투기 엔진
열기와 싸워야하기 때문입니다.
극한의 현장을 권준범
기자가 소개합니다.
<구성 : 음악 + 전투기>
활주로가 순식간에
화염에 휩싸입니다.
전투기가 내뿜는 열기는
마치 모든 것을 녹여
버릴 기셉니다.
<이륙하는 모습>
하늘 위로 시원하게
날아 오르는 전투기,
하지만, 활주로는 여전히
뜨거운 지열을 토해내고
있습니다.
멀리 아파트 단지가
이글거리고, 차량들이
불 위를 달리는 착각
마저 들게 합니다.
<브릿지>한 낮의 활주로 표면
온도는 얼마까지 올라갈까요?
직접 측정해보겠습니다.
무려 52도, 가만히 있어도
숨이 턱턱 막힐 정돕니다.
<000/11전투비행단 정비사>
"숨을 곳이 없죠..그래도 비행기나는 것 보면 뿌듯합니다."
건물 안은 찜통 그 자쳅니다.
F-4D 팬텀기가 굉음을 내며
시뻘건 불기둥을 내뿜습니다.
이 불기둥의 온도는
천 200도로 용광로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소음 때문에 사방이 두꺼운
콘크리트로 둘러싸여 있어
그야말로 한증막과 다를 게
없습니다.
<000/공군군수사령부>
"여기 있다보면 대구가 제일 덥다는데 그 것도 잘모른다..."
극한의 상황에서 더위와
당당하게 맞서는 이들에게
대구의 폭염도 기세가 꺽일 수 밖에 없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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