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어린이나 여성을 잔인하게 살해하는 엽기적인 사건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하나같이
사건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못해
수사능력에 한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잡니다.
청도군 이서면 복숭아 밭에서
불에 탄 남자 어린이의 시신이
발견된 건 지난달 29일.
시신 발견 사흘이 지났지만
아직까지 숨진 어린이의
신원조차 파악되지 않고
있습니다.
<인터뷰/청도서 수사과장>
"지문조회도 안되고 방학중이라 학교 상대로 탐문도 힘들어"
.
<브릿지>
"경찰은 또 사건발생 현장
인근의 CCTV 화면을 분석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이렇다할
단서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지금까지 실종이나
가출 신고가 없는 점을 들어
가족 간의 불화 등으로 인한
사건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자신의 집에서 잠을 자다
납치된 후 2주 만에 시신으로
발견된 13살 허은정 양 사건도
여전히 미궁에 빠져있습니다.
경찰은 당초 원한관계등에
초점을 두고 90여 명의 용의자를 조사했지만 사건 발생
2달이 지나도록 범행의 윤곽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 인터뷰/달성서 수사과장>
"DNA 결과도 도움이 안되면
다시 용의자들 대질 조사 밖에"
또 지난달 8일
포항시 흥해읍에서는
40대 여성이 토막난채 발견됐지만 역시 경찰 수사는 제자리 걸음을 걷고 있습니다.
꼬리를 무는 강력 사건에
시민들의 체감치안은 갈수록 불안하기만 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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