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의 한 장애인 복지시설이
장애인들을 학대하자
보다 못한 직원들이 원장비리를
폭로했습니다.
원생들이 사용하는 화장실은
고장난채 방치하면서
후원금을 빼돌려 애완견집을
짓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70여 명의 장애인들이
생활하고 있는
영천의 한 복지시설.
갈라진 벽면을 땜질한 흔적으로
건물 내부 곳곳이
얼룩 투성입니다.
장애인들이 생활하는
시설 바닥 장판은
습기로 가득차고 묵은 때가 잔뜩 묻어 있습니다.
1층 화장실은 오랫동안
보수를 하지 않아
아예 사용이 불가능한 상황,
이렇다보니 세면장과 화장실이
원생들 수에 턱없이 부족합니다.
이 시설의 생활교사들은
원장 이 모씨가 심지어
원생들을 위한 후원금을
자신의 애완견의 집을 짓는데
사용했다며 분통을 터뜨립니다.
<임병국/생활교사>
"장애인들을 위한 후원금을
원장이 주워온 개집을 짓는데
사용하고 시설은 낙후되고."
<브릿지>
"이에 생활교사들은
원장의 주먹구구식 시설 운영과 불투명한 예산 집행에 반발해
경상북도에 감사를
요청했습니다."
감사에 나선 경상북도는
복지시설이 지난해부터
후원금과 정부 보조금 4백여만원 유용한 사실을 밝혀냈습니다.
<씽크/경상북도 관계자>
"해당 시설이 운영상 문제가 있었다는 것을 지난해부터 알고 있었고.."
경상북도는 감사에서 적발된
복지시설 운영 비리를 경찰에
수사 외뢰하기로 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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