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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채팅으로 성폭행 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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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양병운
yang@tbc.co.kr
2001년 11월 20일

인터넷 채팅 관련 범죄가
늘고 있는 가운데
채팅으로 만난 여성들을 상습적으로 성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20대 2명이 잡혔습니다.

이들은 부자집 아들로
행세하니까 여성들이 잘 만나줬다고 말했습니다.

대구방송 양병운 기잡니다.


어제밤 대구 수성경찰서에 구속된 21살 김모씨와 20살 전모씹니다.

전씨는 지난달 19일
밤 10시 40분쯤 2시간 전쯤 채팅으로 알게된 회사원 23살 강모씨를 차에 태우고 인적이 드문 대구 월드컵 경기장 주차장으로 향했습니다.

차가 주차장에 도착하자
뒤좌석에서 갑자기 김씨가 흉기로 강씨를 위협해 성폭행한 뒤 빼앗은 강씨의 신용카드로 현금 160만원을 인출했습니다.

이들은 이런 수법으로
지금까지 모두 6명을 성폭행하고 천870만원을 빼앗아 유흥비 등으로 썼습니다.

S/U)전씨가 차를 몰고 으쓱한 곳으로 가는사이 김씨는 앞뒤좌석 사이에 담요을 덮고 있어 피해 여성들이 알아채지 못했습니다.

여성들은 또 부자집
아들이라고 소개하고
고급 지프차까지 모는 전씨도
의심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피의자
"돈 많은 것 처럼 하니 여자들도 잘 나와줬다"

경찰과 피해자들의 추적을 따돌리기 위해 여러개의 가명 ID를 썼고 PC방도 자주 옮겨 다녔습니다.

정홍구/수성 경찰서 4반
"채팅할 때 연락처 가르쳐 주지 않는 남자는 일단 주의해야"

정보의 바다 인터넷이
각종 범죄의 수단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TBC 뉴스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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