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나 베트남 출신
어머니를 둔 다문화 가정의
어려움 가운데 하나가
아이들 교육 문제입니다.
그런데 경상북도와 대구교대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묘안을 개발해 큰 효과가
기대됩니다.
박석현 기자의 보돕니다.
대구교대 3학년생인 이정연씨가
채연이네를 찾았습니다.
학습지를 받아 보긴 하지만
채연이와 두 동생이
과외를 받는 것은
생전 처음입니다.
찜통 더위에
가만히 있어도 땀이 흐르지만
아이들은 그래도 선생님의
말씀에 귀를 기울입니다.
김채연/초등학교 6학년
채연이 어머니는 14년 전에
중국에서 이곳으로 시집 온
중국동포입니다.
우리말은 곧잘 하지만 그래도
빠듯한 형편에 애들 과외는
엄두도 못내고 있었습니다.
고봉화/경산시 남천면
경북도내에는 결혼이민자가
5천 백여 명이나 되지만
고 씨와 같이 형편이 어려워
아이들 교육이 큰
걱정거리가 되고 있습니다.
대구교대는 경북도와
대학생 학습도우미 제도를
도입해 현재 도내 180여 가정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학습도우미 학생들은
예비 선생님 실습을 하면서
현장체험 학점을 받을 수 있고
다문화 가정에서는 경제적
부담없이 자녀들 학습능력을
올릴 수 있어 양쪽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정연/대구교대 3학년
경상북도는 올 추경예산을
확보해 다문화 가정 학습도우미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지만
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보다 많은 이들이 혜택을
보게 하려면 보완책이
뒤따라 할 것으로 보입니다.
tbc 박석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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