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폭우피해 지역은
복구작업이 진행되면서
겉모습 만큼은 정상을
찾아가는 듯 보입니다.
그렇지만 집이 부서지고
물에 잠겼던 주민들은
건드리기만 해도 무너질 것 같아
불안하기만 합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봉화에서 이번 폭우로
4명의 사망.실종자가 발생해
인명피해가 가장 컸던
춘양면 애당2리 마을회관은
곧 무너질 듯 앞부분이
공중에 떠 있습니다.
집안에 가득찼던 흙더미를
걷어냈지만 벽 곳곳에 금이 가
이 곳에서 더 살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최종식/춘양면 애당2리
집 왼쪽으로 터진 하천둑으로
물이 넘치고 오른쪽으로는
산사태가 났지만 다행히
큰 피해를 면한 이 노부부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집니다.
최봉수/춘양면 애당2리
(STAND UP)
한 마을 전체가 물에 잠겼던
이 마을은 쌓였던 토사를
걷어내고 쓰레기는 치웠지만
성한 집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변했습니다.
군인들이 나서서 집 전체를
뒤덮었던 토사와 쓰레기를
걷어냈지만 겉보기에도
곧 무너질듯 위태롭습니다.
어디가 방이고 어디까지
부엌인지 구별조차 힘듭니다.
장갑득/춘양면 의양4리
이번 폭우로 발생한 이재민은
6개면 193가구 390명,
이 가운데 29가구 60명이 아직도
마을회관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침수주택은
낡고 오래된 농촌주택으로
물이 빠져도 붕괴우려가 높아
안전점검이나 재건축은 물론
필요하면 이주대책 마련이
시급합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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