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도의 한 과수원에서
손발이 묶인채 불에 탄 어린이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납치 살해된것으로 보고
숨진 어린이의 신원을 찾는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의 보돕니다.
청도군 이서면의
한 복숭아 밭 입니다.
오늘 오전 7시 40분쯤
밭 주인 80살 최 모씨가
농로 옆 나무 아래에서
남자 어린이의 시신이
버려져 있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발견 당시 시신 일부가
불에 타고 손과 발은 테이프로
묶인 상태였습니다.
<박점이/당시 목격자>
"일하러 왔는데 꼭 마네킹 같은게 있어서 보니까 남자 아이가"
숨진 어린이는
13살에서 15살 사이로 추정되고
누군가에게 살해된 뒤
버려진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브릿지>
"당시 시신이 발견된 곳은
도로에서 불과 40미터
떨어진 곳입니다."
경찰은
범인이 피해자를 살해한 다음
차량을 이용해 시신을
복숭아 밭으로 옮긴 뒤
불을 지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남치호/청도서 수사과장>
"입을 막거나 저항한 흔적이
없어... 먼저 살해한 다음
시신을 복숭아 밭으로 들고와
등유로 불을 붙힌 것으로 보여..."
경찰은 피해 어린이의
신원을 밝히는데 수사력을
모으는 한편 최근 전국에서
발생한 아동 실종 사건과의
연관성 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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