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가 갈수록
어려워 지고 있습니다.
TBC는 무너지는 지방경제를
분야별로 짚어보는
연속기획을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계속되는
불경기에 존폐기로에 허덕이는
영세 소상공인들을
이신영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대구시 용산동에서 10년 넘게
슈퍼마켓을 해오던 박모 씨는
최근 가게문을 닫았습니다.
이 곳에서 장사를 해
아이들을 대학까지 보냈지만
더 이상은 버티기가 힘들어
섭니다.
갈수록 어려워지는 경기에
동네 구멍가게로는
먹고살기가 어려워
다른 일을 준비 중입니다.
박종태/달서구 용산동
"100원짜리 팔면 10원 손해보는
입장이라서 도저히 경영 불가"
음식점들도 매출이 줄어
힘들기는 마찬가집니다.
상인들은 그동안
어렵다, 어렵다 말은 했지만
최근 10여 년 사이에 요즘처럼
불경기가 피부로 와 닿기는
처음이라고 말합니다.
하재용/교동따로국밥
"아버님 하시던것 물려받아서
15년짼대 식당열고 지금이
가장 힘들다, 2,3년전에 비해 매출이 1/3로 줄어"
인건비와 재료값이
크게 뛰었지만 그나마 있는
단골손님마저 끊길까 봐 가격도
쉽게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특히 대구지역 음식점
휴.폐업률은 13%로 전국에서
가장 높고, 서울에 비하면
4배나 됩니다.
올들어 5월까지 폐업신고를
낸 곳만 2500개, 휴업 중인 곳은
1만 천 개를 넘어섰고 목욕탕과
이.미용 등 다른 업종도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습니다.
경기침체와 치솟는 물가에
소비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소상공인들에게 이중고를
안겨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30년 만에 최악이라는
지역경제 위기속에
소상공인들도 설자리가
점점 좁아지고 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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