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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외국인 근로자의 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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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경제부 박영훈
news24@tbc.co.kr
2008년 07월 28일

외국인 근로자들에게
든든한 등대 역할을 하고 있는 한 스님이 있습니다.

자신도 외국인 신분이지만
이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근로자들의 손과 발을
수 년째 자처하고 있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한 달 전부터 애타게
일자리를 찾고 있는
한 스리랑카 근로자가
이주노동자 상담센터를
찾았습니다.

지난 2월 입국해
아직 한국말이 서툰
새내기 외국인에게
일자리 구하기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닙니다.

<인터뷰/딜한 (취업 희망자)>
"한국말이 익숙치 않아 정보도 얻기 힘들어서 스님을 찾았다."

딜한 씨를 가족처럼 맞아준
사람은 역시 스리랑카에서 온
아가담마 스님.

지난 1992년,
한국어를 배우기 위해 입국한
아가담마 스님은 이제
외국인 근로자들에게는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습니다.

사소한 언어장벽 때문에
외국인 근로자들이 큰 곤경에
처하는 현실을 알게 된 스님은 상담센터와 노동현장을 오가며
근로자들의 든든한 벗이
되어주고 있습니다.

<인터뷰/아가담마 스님>
"말만 통하면 의외로 쉽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큰 갈등을
겪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국인 근로자들과
한국인을 잇는 가교 역할을
자처한 스님은 한국인을 향한
쓴 소리도 잊지 않습니다.

<인터뷰/아가담마 스님>
"문제가 발생하면 한국인들도
상담소를 찾아와서 대책을 함께
고민했으면 좋겠다."

산업현장 곳곳에서
구슬 땀을 흘리고 있는
외국인 근로자들,
우리는 그들을 이방인으로만
봐라보고 있는 건 아닌 지
되돌아 보게 됩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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