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우로 큰 피해를 입은
봉화지역에서는 오늘도 찜통
더위 속에 수색과 응급 복구
작업이 계속됐습니다.
한승수 국무총리는 오늘
수해 현장을 찾아 정부가
피해복구에 최대한 지원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마을 진입로에 황톳물이
쉴새없이 쏟어져 내립니다.
30도가 넘는 무더위속에
진흙으로 뒤덮인 방 안을
아무리 닦고 쓸어도
끝이 없습니다.
<st>시간당 200밀리미터가
넘는 물폭탄으로 마을 도로는
강이 되고, 토사 더미는 산을
이뤘습니다.
주민들은 물에 젖은
가재 도구를 볕에 말리며
재기에 안간힘을 쓰지만
생필품까지 모두 물에 잠겨
당장 먹을 거리가 걱정입니다.
<000/봉화군 서벽리>
"엉망이다..아무 것도 없어서 당장 먹을 쌀도 없는 처지..."
방학을 맞아 집을 찾았던
딸과 부인을 모두 잃은
아버지는 사라져버린 집 터에
주저앉아 버렸습니다.
<씽크 - 유가족>
"시신이라도 찾아야 되는데.."
4명이 실종된 봉화군 춘양면
애당리와 서벽리 일대에서는
천 5백여명의 인력이 투입돼
하루종일 수색 작업을
벌였습니다.
군 장병과 자원봉사자 등
천 6백여명도 침수피해를
입은 주택 백 60개동에
투입돼 찜통 더위 속
구슬땀을 흘렸습니다.
수해 현장을 찾은
한승수 국무총리는
이재민과 실종자 유가족을
위로하고 최대한의 지원을
약속했습니다.
<한승수/국무총리>
"안타깝다..위로 전하고, 최대한
지원하겠다..."
하지만, 갑작스럽게 당한
수해에다, 피해 규모가
워낙 커 이재민들은 장비와
생필품 지원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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