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지역에는 지난 밤부터
200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지면서
13개 마을이 물에 잠겨
주민들이 긴급히 대피했습니다.
도로와 철도도 곳곳이 끊기고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피해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정병훈 기자의 보돕니다.
밤 새 물폭탄을 맞은 마을입니다
담벼락이 무너지고
방 한쪽 벽까지 부서져
폐허가 됐습니다.
쏟아져 들어와 쌓이면서
산더미를 이룬 토사와 쓰레기를
걷어내 보지만 역부족입니다.
주민 싱크
stand up
순식간에 불어난 물이
이 마을을 덮친 것은
새벽 2시 쯤.
깊은 잠에 빠져 있던
주민들에게는 날벼락이나
다름 없는 순간이었습니다.
이처럼 물에 잠긴 마을은
춘양면과 물야 법전면 등
모두 6개 읍면에 13개 마을에
이릅니다.
주민들은 인근 학교 등에서
대피하고 있지만 물에 잠긴
집을 보면 가슴이 무너집니다.
주민 싱크
수마의 상처는 이 뿐만 아닙니다
밭 한가운데 우사에는
고삐가 묶여있어 빠져 나오지
못하고 죽은 소 4마리의 사체가
처참한 모습으로 나뒹굽니다.
송아지 3마리는 물에
쓸려가 버려 흔적조차 없습니다.
저지대 농경지는 곳곳이
침수돼 많은 피해가 발생했지만
집계조차 제대로 되지 않고
있습니다.
도로도 곳곳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도 31호선 소천에서 태백
구간과 명호에서 안동 구간
그리고 지방도로 춘양에서
영월 구간이 산사태 등으로
차량운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TBC 정병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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