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영토 가장 동쪽에
위치한 독도는 일 년 365일
세찬 비바람에 노출돼 있고
토양도 매우 척박합니다.
이런 환경 속에서도
독도에서 100년 넘게 자생하고
있는 사철나무 군락이 있어
독도 상징물이 되고 있습니다.
정석헌 기자의 보돕니다.
태고의 신비를 간직한
독도 동도와 서도.
깍아지른 듯한 절벽과
봉우리 부근에 짙은 녹색의
사철나나무 군락이 군데군데
자리잡고 있습니다.
사철나무 군락은
동도 천장굴 절벽 상단부
암반지역에 10여그루를 비롯해
서도 물골 상부 등 4곳에서
자생하고 있습니다.
독도 사철나무는
백년 이상 거센 비바람과
모진 해풍을 견뎌냈습니다.
또 경사가 급해 늘 수분이
부족하고 토양도 척박하지만
굳건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천/경북대 명예교수
독도 사철나무는
조선시대에 어민들이
울릉도에서 가져다 심었다는
설도 전해집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사람이
접근할 수 없는 곳에서
자라고 있는 점을 들어
새 배설물을 통해 전파돼
자생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독도 사철나무는
수 세기 전 독도의 자연환경을
알 수 있는 지표식물인데다
독도식물 복원을 위한
자료로서의 가치가 매우
높습니다.
70년대 독도에 심은 나무
만 2천여 그루 가운데 지금까지
천여 그루만 살아남은 것을 보면
독도 사철나무의 끈질긴
생명력도 알 수 있습니다.
인터뷰 홍성천/경북대 명예교수
(스탠딩)100년 이상된
독도 사철나무는 광복절인
다음달 15일 경상북도 보호수로
지정돼 독도를 지키는
수호목 역할을 하게 됩니다
우리땅 독도에서
tbc 정석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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