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안가의 군 초소가 붕괴돼
경계 근무 중이던 해병대원
3명이 숨지는 어처구니 없는
사고가 발행했습니다.
군당국은 무너진 초소에 대해
사고 직전 안전점검을 했는데
이상 징후가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방송 박영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사고가 난 곳은 경북 포항의
해안가 절벽에 위치한
해병대 초솝니다.
오늘 새벽 0시쯤,
철근 콘크리트 구조물인 초소가
무너져 내린 것을
교대 근무자인 22살
손 모 병장이 발견했습니다.
사고가 난 초소는
높이 2.5 미터로
당시 15 센티미터 두께의
지붕 상판이 완전히
무너져 내린 상태였습니다.
<인터뷰/해병대 담당 소령>
"비상 무전도 못할 정도로
갑자기 무너진 것으로 추정"
이 사고로 초소 안에서
경계근무 중이던
해병대 1사단 소속
22살 주환기 상병과
20살 이태희 이병, 그리고
21살 이영호 이병 등
3명이 숨졌습니다.
<브릿지>
"사고 초소는 지난 1970년대
중반에 지어졌으며, 최근
부대측이 실시한 안전점검에서 별다른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군은 노후화된 초소가
지붕 위의 모래 주머니와
장비 등의 무게를 견디지 못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해병대 담당 소령>
"해안가의 해풍 등으로 부식이
빨리되기 때문에..."
숨진 주환기 상병은 지난해 1월,
이태희,이영호 이병은
각각 올 4월과 5월에 입대해
복무를 하다 어처구니없는
사고를 당해 안타까움을
더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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