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군의 한 마을에서
몇년째 수돗물에서
시커먼 이물질이 섞여 나오고
있습니다.
올 여름에는 그 양이 많아
식수는 커녕 세탁기 마저 고장날 정도라는데 행정당국은
아예 손을 놓고 있습니다.
보도에 서은진 기잡니다.
대구시 달성군 다사읍의
한 가정집에서
수돗물을 틀어봤습니다.
물 속에서 검은색의 작은 가루가
다량으로 섞여 나옵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역겨운
이물질 수돗물은 이 마을
80여 가구에서 똑같은 상황.
이물질의 양이 워낙 많아
일부 가정의 세탁기까지
고장날 정돕니다.
<인터뷰/주민>
"밥도 못 먹고 야채도 못 씻고."
세탁기도 여러번 고장났다.
더욱 어이가 없는 것은
이같은 이물질 수돗물 공급이
수 년째 이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하지만 대구시 상수도 사업본부는 민원이 제기될때 마다
인체에는 무해하다는 황당한
변명만 되풀이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상수도 사업본부>
"검은 이물질은 배수관 보호하는 코팅재다 배관교체 검토..."
더구나 아직 이물질의 성분이
무엇인지 분석 조차 하지 않아
주민들의 수돗물 불신은
이제 공포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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