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가가 하루가 다르게
치솟으면서 서민 경제가
휘청거리고 있습니다.
임대 아파트 관리비는 물론
전기와 가스 요금마저
제때 내지 못하는 서민들이
급증하고 있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시 상인동에 사는
72살 김 모할머니는
올 여름이 두렵습니다.
35도를 오르내리는
불볕 더위에도 전기료 걱정에
마음 편히 선풍기조차
틀 수 없기 때문입니다.
기초생활대상자인
김할머니가 한 달에
정부로부터 지원받는
금액은 20만원 정도,
살인적인 물가 상승에
아파트 임대료와 관리비를
내기도 빠듯합니다.
<씽크 - 김 모 할머니>
"급식소에서 하루 한끼 먹고,
아침저녁 대충 떼운다"
김 할머니가 사는 영구
임대아파트 2천 8백 가구가운데 1개월 이상 관리비를 체납한
주민들은 무려 600가구 넘습니다.
5가구 가운데 한 가구꼴로
관리비를 체납한 것입니다.
서민사정이 이렇다보니
전기와 가스요금 연체율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cg>대구도시가스에 따르면
가스 요금 연체로 인한 공급
중지 건수는 지난해 말 8천
3백 건에서 올해 들어 계속
증가세를 보여 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전기 요금 체납도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만 가구, 체납 금액은
2억여원이 증가한 상탭니다. <out>
<서쌍대/한국전력 대구본부>
"경기 침체 등으로 계속 늘어난 추세..."
하루가 다르게 치솟는 물가와
고유가는 가뜩이나 어려운
서민 생활을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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