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 살고 있는
다문화 가족들이 경상북도와
농협의 도움으로
꿈에 그리던 모국 방문길에
오릅니다.
모처럼만의 친정나들이에
가슴이 부푼 결혼 이민 여성과 가족들을 김용우 기자가
만났습니다.
지난 2000년 필리핀에서
예천으로 시집을 온 리제나씨.
낯선 이국 땅에서
신접살림을 시작한 이후
병환에 걸린 시아버지를
극진히 봉양하며 궂은 집안 일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지금은 자녀를 4명이나 둔
여엿한 우리 농촌 마을
지킴입니다.
리제나/예천군 하리면
"고향 부모님께 손자들 인사
드릴 수 있어서 기쁩니다"
연로한 시어머니를 모시고
3남매를 키우며 농사까지 짓는
지나씨는 한시도 친정집과
부모님 생각을 지우지 못합니다.
지나/봉화군 봉화읍
"부모님 걱정 많이 했는데
이번에 가게 돼 안심이다"
경상북도와 농협은
지역에 거주하는 다문화 가정
16가족 65명을 대상으로
모국 방문 환송행사를
가졌습니다.
꿈에 그리던 친정과 외가에
다녀오도록 왕복 항공권과
체재비도 넉넉하게 지원했습니다.
김관용/경북 지사
"고령화 상황 자녀 양육 땀과
노력은 큰 자산이 될 것"
스탠딩> 이들 다문화 가족들은
태풍이 지나간 화창한 날씨 속에
놀이기구를 타며 모처럼 즐거운 한 때를 보내기도 했습니다.
친정집 나들이에 나선
다문화 가족들,
설레는 마음은 이미
고향집에 가 있습니다.
TBC 김용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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