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실의 사행성 영업이
주택가 곳곳에서
다시 고개를 들고 있습니다.
오락실 바로곁에서
불법 환전도 공공연히
이뤄지지만
경찰의 단속은 뒷전입니다.
서은진 기잡가 보도합니다.
대구시 송현동에 있는
한 오락실 입니다.
요란한 음악 소리와 함께
40여 대의 게임기가
쉴 새 없이 돌아가고 있습니다.
평일인데도 빈자리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객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현장음>
"그냥 놀기 삼아 나왔아요"
화면속의 새를 맞추면 경품을
제공하는 이 오락실은 주택가까지 파고들 정도로 최근 크게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락실 곳곳에서는
단속을 의식한 듯,
사행행위를 하지 않는다는
문구가 붙어있습니다.
하지만 실상은 정반댑니다.
오락실 인근에 버젓이 경품을
현금으로 바꿔주는 환전소가 설치돼있습니다.
취재기자가 오락실 경품을
건네자 곧바로 경품 한 개에 4천 500원씩 현금을 내줍니다.
바다 이야기가 된서리를 맞은뒤
한동안 주춤했던 도박영업이
또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것입니다.
<브릿지>
최근 청소년 게임장으로
등록한 경품오락실이
우후죽순을 늘어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들 오락실은
가까운 곳에 환전소를
차려놓고 실제로 사행성
오락실 영업을 하고 있습니다.
<전화씽크/구청직원>
"전체 이용가로 심의가 나고 '일정한 시설기준만 갖추면 등록
오락실에서 경품을 돈으로
환전하는 수법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닙니다.
하지만 경찰은 그때마다
단속법규 미비나 증거 포착이
어렵다는 타령만 합니다.
<인터뷰/경찰관>
"환전업자 처벌도 미미"
지난 정부때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바다 이야기가
오락 기종만 바뀐채
또 다시 도박영업이 독버섯처럼
번지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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