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사무소에 근무하는 군인이
국방부 인터넷 정보망에 접속해
5만명이 넘는 예비군들의
개인 정보를 빼냈습니다.
이 개인 정보들은 인터넷
도박 사이트 업자에게
넘겨졌습니다.
권준범 기잡니다.
대구의 한 예비군동대에
근무하는 21살 김 모
상병의 USB메모립니다.
직접 열어봤더니 주민등록
번호와 전화번호 등 개인
정보가 들어 있습니다.
한 참을 내려봐도 끝이
보이지 않을 만큼
많은 양의 개인 정봅니다.
<브릿지>문제의 USB에 얼마나
많은 개인정보가 들어있는지
예비군에 소속된 취재진의
이름을 찾아봤습니다.
이름을 쳤더니 바로 상세한
정보가 한 눈에 들어옵니다.
경찰에 붙잡힌 50사단
소속 상근 예비역 김 상병은
지난 4월 대구시 남구의
한 동사무소에 근무하면서
국방부 동원정보체계망에
접속할 수 있는 동대장의
아이디와 비밀 번호를
알게 됐습니다.
그런다음 피씨방과 개인
PC로 국방부 동원정보
체계망에 접속해 대구와
경산 지역 예비군 5만
6천여명의 개인 정보를
빼돌렸습니다.
김상병은 이어
빼낸 개인 정보를
인터넷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는
사촌형인 24살 김 모씨에게
넘겨 도바꾼들을 끌어들이는데
악용했습니다.
<000/대구광역수사대 강력1팀>
"광고를 보고 사람들이 계속찾아오면 자신들이 운영하는 도박
사이트이니까 수수료가 올라가."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50사단 소속 김 모 상병을
헌병대에 인계하고, 24살
김 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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