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유가 극복을 위한
기획 순섭니다.
지역의 한 구청이
전국에서 최초로
직원들의 반바지 출근을 허용해 에너지 절감에 나섰습니다.
박영훈 기자의 보돕니다.
낮 기온이 34도를 육박하는
찜통더위가 이어진 오늘 오후,
대구의 한 구청 사무실입니다.
여자 직원들은 물론,
반바지 차림에 샌들을 신은
남자 직원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띕니다.
대구 서구청이 반바지 출근을
허용한 지 이틀째,
아직은 20명 안팎만 동참하고
있지만 직원들의 전반적인
반응은 일단 긍정적입니다.
<인터뷰/반바지 출근 남자직원>
"일단 활동하기에도 너무 편하고
체감온도도 확실히 떨어지는 것"
<인터뷰/반바지 출근 여직원>
"평소 남자직원들이 정장 바지를 걷고 그랬는데 훨씬 편하게보여"
서구청은 반바지 출근을
시작하면서 사무실 내 온도를
1, 2도 가량 높였습니다.
<인터뷰/구청 담당직원>
"앞으로 많은 직원들이 동참하면 실내온도 더 높여 에너지절감"
물론 단정해야할 공무원의
이미지가 실추된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적지 않습니다.
하지만 너도 나도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는 고유가 시대,
격식보다는 실리를 따져야
한다는 의견이 대셉니다.
<인터뷰/민원인>
"꼭 정장을 입어야한다는 법도 없고 보기에도 시원하고..."
사상 최악의 고유가 사태는
우리 사회의 해묵은 격식마저도
무너뜨리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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