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산물을 높은
가격에 사들이기로 해놓고
시세가 폭락했다는 이유로
약속을 외면하고 있습니다.
떨어진 가격을 농업인들에
떠넘기고 태연해하는
농협의 횡포에 농업인들은
할말을 잃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천에서 배 농사를 짓는
이 상윤씨는
올해 생산하는 배를 모두
농협에 팔기로 했습니다.
농협이 이 씨에게 약속한
금액은 15킬로그램짜리
배 한상자에 3만원,
하지만,이씨가 농협으로
부터 받은 배 가격은 당초
약속에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습니다.
<이상윤/배 농사>
"배 값이 떨어져서 하나도
보상해주지 않는다..."
이렇게 농협측의 말만 믿고
한 해 배 농사를 맡긴 농민은
43명에 이릅니다.
지난 3년 동안의 배 시세를
감안해 출하 가격을 약속한
농협은 이제와서
시세가 크게 떨어질 줄 몰랐다는
반응입니다.
<씽크 - 농협 관계자>
"우리가 시세가 폭락하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냐...하늘 뜻"
<브릿지>결국 아무런 대책없이
배 값을 약속한 농협 측이
지난해부터 배값이 떨어지자
그 손실분을 고스란히 농민에게
돌린 겁니다.
하지만 농협은
농민들은 큰 손해를 입었지만
정작 자신들은 판로 개척 대가로 수수료까지 챙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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