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에 살고 있는
결혼 이주여성들이 다문화
풍물패를 만들어 한국의
가락에 흠뻑 빠져 있습니다.
이들을 가르치는 강사도
한국으로 시집온 캄보디아
여성이어서 더욱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김대연 기자의 보돕니다.
구성(5') '쿵.. 덩더쿵..'
베트남과 중국, 브라질 등
결혼이주여성 15명으로 구성된
풍물패가 더위도 잊은채
장단에 맞춰 장구와 북을
치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생각만큼 장단 맞추기가
쉽지 않지만 수업 내내 강사의
설명을 열심히 받아적습니다.
이들은 한국의 전통풍물을
배우고 싶어하는 국제결혼
이주여성들로 매주 두 차례
우리가락을 배우고 있습니다.
장구를 가르치는 캄보디아 출신
27살 소피업 씨는 1년 전
풍물강사인 김대호 씨에게
시집을 와 장구와 꽹과리 치는
법을 익혔습니다.
소피업 씨는 지난달 열린
전국 사물놀이대회에 외국인으로
유일하게 참가해 우수상을
받을 만큼 기량이 출중합니다.
INT(소피업/캄보디아
결혼이주여성)
남편 김 씨도 꽹과리를 치면서
이주여성들이 한국의 신명을
배우는 것을 거들고 있습니다.
강사가 같은 외국인이어서
외로운 이주여성들에게
기쁨과 생활의 활력소가
되고 있습니다.
INT(모경순/구미가톨릭근로자
문화센터 사무처장)
(S.T) 다문화 풍물패는
오는 10월12일 구미에서 열리는
이주노동자들의 축제인 아시안
페스티벌에 참가해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입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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