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유가 시대를 맞아
해법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기획순섭니다.
정부가 고유가 극복을 위해
15일부터 공공부문에서
승용차 홀짝제 실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현재의 차량 부제도
눈가림으로 시행되고 있는 상황이어서 얼마나 효과를
낼 지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권준범 기자가 보도합니다.
대구 남구청 뒷길입니다.
좁은 골목길에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있습니다.
5부제 실시로 구청 출입이
제한된 끝자리 2번과
7번의 차량들이 쉽게 눈에
띕니다.
대부분 구청 공무원이나
민원인들 차량입니다.
<씽크 - 남구청 직원>
"5부제 실시하는 것 모르세요?""구청 밖에 대는 건 괜찮은 줄 알고.."
<브릿지>공공기관 주변 주택가는
어디든지 5부제에 걸린 차량들이
줄지어 서 있어 이처럼 극심한 주차난을 겪고 있습니다.
남의 빌라 주차장을
제 집처럼 이용하는 염치없는
공무원도 있습니다.
<현장 전화>
"왜 여기 주차하셨어요?
"아버님을 태워드리고 와야돼서"
오는 15일부터 실시되는
공공부문 차량 홀짝제를 앞당겨 실시하고 있는 대구 국세청,
7월8일이 짝수날인데도
끝 번호가 홀수인 차들이
버젓이 주차 돼 있습니다.
공공기관의 사정이 이런데
민간업체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을 지
걱정스럽습니다.
민간업체들의 경우 차량부제
실시보다는 저마다 형편에
맞는 방법으로 고유가 시대에
대처하고 있습니다.
<김현진/ktf 대구마케팅>
"업무특성상 부제 실시못하고,
회사차원에서 한 주유소와 협약체결해 할인 혜택 이용"
고유가 시대 극복을 위한
유일한 대안인 것처럼
쏟아져 나오고 있는 차량 부제,
하지만 대대적인 의식전환이
이뤄지지 않고서는
공염불에 그칠 수밖에 없습니다.
tbc 권준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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