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폭염속에 행군을 하던
여대생이 숨진데 이어
초등학생도 열사병 증세로
쓰러지는등 인명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대구에서는 상당수 학교가
단축수업에 들어갔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어제 오후 5시 쯤
대구시 신암동 모 초등학교에서
이 학교 6학년 12살 김 모군이
갑자기 쓰러졌습니다.
축구부 선수인 김 군은
학교 운동장에서 2시간동안
축구 연습을 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가 난 어제,
대구의 낮 최고기온은 36도였고, 폭염경보가 내려진
상태였습니다.
<전화씽크/현장 출동 구조대원>
"의식이 없고 체온이 42도 2분까지 올라가 있는 상태..."
병원으로 옮겨진 김군은
하루 넘게 치료를 받은 뒤
다행히 오늘 오후 퇴원했습니다.
<인터뷰/담당 의사>
"맥박수가 150이상 되고
열사병이 의심돼 ..."
이틀째 폭염 경보가 발효되면서
대구는 오늘 동성초등학교를 비롯해 모두 93개
초, 중, 고등학교가
단축 수업에 들어갔습니다.
한편 어제 오후 경주에서
국토 대장정 중이던
여대생이 쓰러져 숨진 사건과
관련해 경찰은 행사 진행자 등을
상대로 과실여부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폭염특보가 내려진
상황에서 행진이 계속 진행된
경위와 당시 동행한 의료진의
응급조치 상황 등에 대해
조사를 벌인 뒤 과실이 드러나면
사법조치할 방침입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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