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이른 불볕 더위가 찾아들면서
가뜩이나 힘든 축산 농가들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달걀 생산량이 크게 떨어
지는가하면 각종 질병
발생률도 높아져 축산농민들이
애를 태우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잡니다.
영천시 청통면의
한 양계 농장.
더위에 지친 닭들이 힘없이
모이를 쪼고 있습니다.
양계장 지붕 위로 연신 물을
뿌려보지만, 한낱 더위를
식히기에는 역부족입니다.
브릿지>현재 계사 안의 온도는
34도를 가르키고 있습니다.
불볕 더위가 시작되면서
이 양계장의 달걀 생산량은
평균보다 15%이상 감소했습니다.
<이정웅/에그샵 대표>
"조류 독감에 이어 바로 더위가
이어져 농민들 죽을 지경..."
젖소들은 사료를 먹는 것도
잊어버린 채 축사에 설치된
선풍기 밑에서 가쁜 숨을
몰아쉽니다.
소화 능력이 감소되면서
각종 질병률도 높아져
기온 낮추기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장태수/축산 농민>
"젓소들이 물을 많이 먹어서
우유 품질이 떨어져..유방염
등 질병률도 높아져..."
기름값과 사료값 폭등으로
시름이 깊어진 축산 농가들이
이번에는 때이른 불볕 더위로
힘겨운 여름을 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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