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제 유가가 1배럴에
140달러를 넘어서면서
산업과 시민생활 전반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TBC는 3차 오일쇼크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초고유가 시기를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한 대안을
모색하는 기획시리즈를
마련했습니다.
오늘은 첫 순서로
국가 위기관리 조치가 내려진
상황인데도 여전히
안이하기만 한 우리 주변
생활 속 에너지낭비 현상을
짚어 봅니다.
이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본문)
한국섬유개발 연구원은
지난 5월부터 에너지 절약을
위해 승강기 두 대 가운데
한 대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3층이하 사무실은
계단을 이용하도록 아예
엘리베이터를 세우지 않습니다.
체감온도를 낮추기 위해
노타이 근무제를 도입하고
손님이 없는 날엔 전시실 불도
꺼두고 있습니다.
김대영/
한국섬유개발연구원 행정팀장
"에너지 절약 일환으로
승강기를 1대만 운행하고
실내온도를 30도로 잡아
연간 5천만원정도 절약될
걸로 기대.."
그러나 일부 기관.단체나
기업체들의 사례일 뿐
주변을 둘러보면 에너지 절약은
여전히 먼나라 얘깁니다.
경산에 사는 주부 이 모씨는
설거지를 할 때 무심결에
물이 넘치도록 틀어놓습니다.
집안 곳곳의 콘센트에
가전제품 플러그를
그대로 꽂아 두고 있습니다.
이 모씨/경산시 중산동
"절약되는건 알고있는데
TV는 매일보기도 하고 플러그뽑으면 설정도 지워지고
복잡해서..얼마나 절약되는지도
잘 모르고"
알고 있어도 번거롭다는 이유로
지나치거나,얼마나 절약이
될까 하는 생각에서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스탠딩> 일반적으로 냉장고를
이렇게 꽉 채워놓고 쓰시는
경우가 많은데 적정량인
60% 보다 10% 씩 더 채울 때마다
전기 소비량도 3.6%씩
증가합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닫힘 버튼을
누르는 횟수만 줄여도
하루 평균 20%에 가까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습니다.
김희봉/에너지 관리공단 대구경북 홍보팀장
"플러그하나만 뽑아도 월
10%정도 에너지가 절약돼
4인가족이 월 5만원 쓴다고
했을 때 1년쓰면 1달 전기료가
빠질 수 있다.."
기름 한 방울 나지 않는
나라에서 에너지를
펑펑 낭비하고 있는 우리의
그릇된 생활습관이
초고유가 시대에 우리경제를
더욱 옥죄고 있습니다.
TBC 이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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