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은 민방교환 뉴습니다.
부산 다대포앞바다가 퇴적물이
쌓이면서 대형호수로
변하고 있다고 합니다.
KNN 박성훈기자가 보도합니다.
부산다대포 해수욕장입니다.
백사장에서 얼마 멀지않은
앞바다에 하얀 파도가 일고
있습니다.
흰 거품이 이는 물결띠는
백사장과 나란한 형탭니다.
몰운대에서 모래섬인 대마등까지
해수욕장앞바다를
에워싸고 있습니다.
이같은 백파현상이 생기는
이유는 무엇일까?
취재진이 배를 타고 현장을 확인했습니다.
그런대 흰물결이 이는 바닷 속은
또 다른 백사장으로 변해
있습니다.
파도가 밀려나는 순간 모래바닥이 드러나기도 합니다.
스탠딩)
다대포 해수욕장으로부터
1km 남짓 떨어진 바다한복판의
수심을 직접재보겠습니다.
바닷물의 높이는 불과 15cm에도
미치지 못합니다.
흰 물결 띠를 일으키는
모래언덕이 수면위로 올라오면 다대포 해수욕장은
꼼작없이 갇히게 됩니다.
반용부/ 전 신라대 지질학과 교수
취재진은 지난 30년간 다대포앞바다의 항공사진을
비교해봤습니다.
지난 1982년 다대포 해안의 모습과는 달리 87년 하굿둑
건설이후 퇴적지형이 빠르게
확산됐습니다.
그 이후 지난해까지 대마등이 다대포쪽으로 확산되면서
물길도 거의 막힐 수준까지
좁아졌습니다.
다대포 해수욕장 백사장 역시
처음보다 2배 이상
넓어졌습니다.
특히 지난해 컬러판 항공촬영에서는 다대포 앞바다를
에워싸는 모래언덕이 뚜렷하게
확인됐습니다.
최철웅/ 부경대 위성정보학과 교수
수면아래 15cm까지 솟아오른
모래언덕에 가속도가
붙을 경우 다대포의 호수화현상도 가시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바다가 호수로 변하는 초유의 현상에 다각적인 대응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KNN 박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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