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시공회사가
이웃 주민들의 동의도 없이
송전탑을 확장해
집단 반발을 사고 있습니다.
서은진 기잡니다.
410가구가 모여사는
대구 달성군 서재리의
한 아파틉니다.
아파트와 불과 10여미터
떨어진 곳에 고압선이
지나는 철탑 두 기가
세워져 있습니다.
이 가운데 한 쪽 철탑이
지난 4월부터 개조공사에 들어갔습니다.
신축아파트 현장위로 지나는
고압선을 땅속에 묻기위해섭니다.
하지만, 막상 공사가 진행되면서
철탑 규모가 당초보다 커지자
기존 아파트 주민들이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미아/입주민>
"처음에는 철탑이 축소된다고
했는데 이렇게 될 지 몰랐다."
<브릿지>건설 회사는 자기
회사 아파트 공사장 위로
지나는 고압선을 없애기
위해 철탑을 크게 키웠습니다.
지상으로 지나는 고압선을
땅 속으로 묻다보니 각종
설비가 추가 돼 몸집이
커져 버린 겁니다.
전기 설비를 확장할 때
인근 주민들의 동의를 받아야
하는 절차는 철저히
무시됐습니다.
<이용봉/시공회사>
"아파트를 가로지르는 송전
선로를 땅에 묻었기 때문에
주민들이 좋아할 것..별도의
주민 동의는 받지 않았다.."
철탑 관리를 맡고 있는
대구시상수도사업본부는
철탑 개조를 승인해주고
이제 와 책임을 미루기에
급급합니다.
<원승찬/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철탑 개조로 민원이 발생하면
전적으로 회사가 책임져야.."
자신들의 편의를 위해
마음대로 공사를 진행한
건설회사,
그리고, 관계 당국의
뒷북행정으로 애꿎은
주민들만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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