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동을 부리던 취객이
자신을 검거하러 온 경찰
순찰차를 몰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취객이 그러겠느냐 하는
방심 때문에 빚어진 일이라고
경찰은 해명하지만 쉽게
납득이 되진 않습니다.
양병운 기자의 보돕니다.
오늘 새벽 4시쯤
대구 남부경찰서 동대명지구대 소속 경찰관 2명이 취객들이
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신고를
받고 순찰차를 몰고 모 호텔
맞은 편으로 출동했습니다.
경찰관들은 현장에서
난동을 부리던 26살 배모씨를
붙잡아 순찰차 뒷좌석에
옮겼습니다.
그리고 운전을 하기 위해
앞자리로 가던 중 배씨가
갑자기 문을 잠근 뒤
운전석으로 건너가 순찰차의
시동을 걸고 달아났습니다.
경찰관 싱크
"피의자가 도주 우려가 있으면
긴장을 하는데 (배씨가)축처져
있으니까 구토를 하고 만취상태니까 설마 그런 일 있겠나
예상도 못했던 일이다"
순찰차 2대가 배씨가
모는 순찰차를 추격했지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S/U)배씨는 사건 현장에서
700m 정도 떨어진 이 곳
여자친구의 집으로 도망온 뒤
차 키를 여자친구에게 건네고
다시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GPS추적 등을 통해
순찰차를 찾았고 여자친구의
제보로 사건발생 2시간만인
새벽 6시쯤 배씨를 잡았습니다.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고 수배중이던 배씨는
혈중 알콜농도 0.143으로
만취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특수공무집행 방해와
폭력 등의 혐의로 배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기로
했습니다.
TBC 양병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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