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장삿 속이 도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엉터리 안내를 하고도 요금을
부과 하는가 하면
야간 택시처럼 할증료까지
챙기고 있습니다.
현장고발 박영훈 기잡니다.
<인터뷰/시민>
"그냥 이용한다 요금 30원,50원"
원하는 곳의 전화번호를
곧바로 알 수 있는 KT의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
하지만 서비스란 말이 무색합니다.
<전화씽크/114>
"죄송합니다. 그 상호는
등록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처럼 114에 전화를
걸어도 자신이 원하는 곳의
전화 번호를 알 수 없는
황당한 경우가 적지 않습니다.
그래도 서비스요금은
한통에 120원씩 물리고 합니다.
<전화씽크/114>
"무조건 전화번호를 문의하면
요금이 청구됩니다."
심지어 KT 내부 전산망 오류등으로 엉뚱한 전화 번호가 안내되더라도 어김없이 요금은
부과됩니다.
시민들은 황당하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시민>
"그런 사실은 몰랐다. 당연히
돈을 받으면 안 되죠."
야간 택시처럼 할증료도
물리고 있습니다.
<CG-IN>
"현재 114 안내 서비스의
기본 요금은 120원, 하지만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는 20원의 할증료가 더해져 140원의 요금을
내야 합니다.
여기에다 KT는
일요일과 공휴일에는 하루 종일
할증료를 챙기고 있습니다.
<CG-OUT>
이처럼 일방적인
요금징수가 수년째 이어지고
있지만 KT는 정작 고객이 알아야할 서비스는 외면하고 있습니다.
<인터뷰/KT 대구본부 홍보실>
"번호 검색을 하면 일단 기회비용이 든 것이고 요금을 적극적으로 알릴 필요는 없는 것으로"
이렇게 해서 KT가
안내 전화 서비스로 지역에서
한달에 챙기는 돈만 7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클로징>
"시민들의 편익을 위한다는
114 전화번호 안내 서비스가
거대 통신기업 KT의 잇속 챙기기 수단으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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