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쉽고 편한 것만 찾는
세태속에 잊혀져가는 전통문화를 익히고 지키려는 초등학생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습니다.
선비들의 숨결이 살아있는
향교나 서원에서 옛 것을
배우는 상주의 한 초등학생들을
김대연기자가 소개합니다.
구성(5초) - 글 읽는 소리
옥색 두루마기에 유건을 쓰고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어린 남녀 유생들이
훈장님을 따라 또박또박
'사자소학'을 읽어내려 갑니다.
한복을 손수 입어보고
절하는 법을 따라해 보지만
간편복만 입던 이린이들에게는 여간 어렵지 않습니다.
옛 선비들이 학문을 익히던
상주향교 남루에서 글을 읽는
어린 유생들의 모습에서 선비의 풍류가 물씬 배어나옵니다.
INT(우수왕/
상주 사벌초등학교 6학년)
"어렵지만 배울수록 흥미롭고."
이 학교는 도교육청으로부터
2년 동안 선비문화 체험
시범학교로 지정돼 한 달에
두 차례 전교생이 번갈아가면서
전통문화를 익히고 있습니다.
(S.T)
학생들은 상주향교뿐 아니라
경천대와 안동 도산서원 등에도 찾아가 선비정신과
충효사상을 배우고 있습니다.
INT(권오성/
상주사벌초등학교 교감)
"전통체험을 익히도록 학교에서
올 가을 사벌과거제를 열기로.."
잊혀져가는 우리 전통문화를
익히고 지켜나가려는
초등학생들의 모습은
옛 것을 소홀히 하고 편한 것만
찾으려 드는 우리의 생활을
되돌아보게 합니다.
TBC 김대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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