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미국산 쇠고기 수입
고시를 강행하자
일부 시민단체 회원들이
오늘 거리시위와 촛불집회를
여는 등 강력히
반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정부가 나름대로
안전조치를 마련한 만큼 이젠
조용히 추이를 지켜보자는
의견도 많았습니다.
서은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현장음>
"국민을 우롱한다. 전면 재협상하라"
30개월 미만의 쇠고기만
수입한다는 장관 고시가
관보에 실리면서
시민사회단체 회원들이
거리로 나섰습니다.
오늘 오전 장관 고시가
발효되자마자
한나라당 대구시당 앞에선
시민사회단체 회원 백여명이
고시 철회를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동성로에서
촛불 집회를 갖는 등
모레까지 대구 도심 곳곳에서
고시 철회를 위한 시위가
열릴 예정입니다.
<강금수/ 광우병 대책회의 상황 실장>
"요구하는 것은 재협상입니다.
정부가 다시 한번 협상에
나서고 한나라당이 책임을
지고 재협상에 나설때까지..."
일부 시민들은 여전히 미국산
쇠고기에 대해 큰 불안감을
나타냈습니다.
<브릿지>
국거리를 사러 온 주부들은
앞으로 미국산 쇠고기
식탁에 올릴 것인지 말 것인지
고민하고 있습니다.
<윤혜경/ 주부>
"미국산 쇠고기 나온다니깐
신경이 많이 쓰여요.
우리 애들 식탁에 쇠고기를
올린 것인가. 돼지고기를
보러 왔어요."
하지만 뉴라이트 대구지부를
비롯한 지역 보수
단체들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정부가
안전 조치를 마련한 만큼
수입 과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입니다.
<남병직/뉴라이트 대구연합 대표>"장관고시는 장관이 충분히 준비...이건 정권흔들기..."
경찰 역시 불법 시위에
대해서는 강경 대응할
방침입니다.
쇠고기 수입 고시에 따라
빠르면 다음주부터 미국산
쇠고기가 시중에 유통될 예정이지만 쇠고기 수입을 둘러싼
갈등은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전망입니다.
tbc 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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