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밤 대구 경북에서는
미국산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대규모 촛불집회가 열렸습니다.
특히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두드러졌는데, 집회 참가자들은
이번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미국과의 전면 재협상 뿐이라며
목청을 높였습니다.
보도에 박영훈 기잡니다.
<효과-촛불 집회 현장 구호 등>
대구 중앙로가
촛불로 뒤덮였습니다.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가
불거진 후 최대 규모의
촛불 집회현장.
집회 참가자들은 협상무효와
고시철회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정부의 쇠고기 협상을
강도높게 비난했습니다.
<인터뷰/참가자>
"우리 아이들이 먹을 것이라서
너무 걱정이 되고..."
<인터뷰/학생>
"쇠고기 수입은 분명 잘못된
것 같아서 집회 참석..."
이들은 특히
정부가 검역 주권을 포기한 채
광우병 위험이 높은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려
한다며 이번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미국과의 전면 재협상 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브릿지>
"집회현장에는 교복을 입은
학생에서부터 아이들과 함께
나온 부모들까지 일반 시민들의 참여가 눈에 많이 띄였습니다"
경찰 추산 3천 명,
주최측 추산 5천명의
집회 참가자 가운데 절반정도는
농민단체나 노동계 등의
회원이 아닌 일반 시민인
것으로 추정됩니다.
<인터뷰/참가자. 주부>
"아이에게도 이번 문제를
알려주려고 데리고 나왔고..."
참가자들은 집회를 마친 뒤
대구 도심에서 거리행진을
벌였고, 경찰은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경비인력 6개 중대를
배치했지만 우려했던 충돌은
없었습니다.
대구 뿐만 아니라
포항과 김천, 경주 등
경북 곳곳에서도
쇠고기 수입에 반대하는
집회가 밤 늦게까지
이어졌습니다.
TBC 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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