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북도 도청은
고려시대부터 7백년 역사가
서려있는 곳입니다.
20여년전 대구시와 분리된 후
도청이전 문제가 제기됐고
그동안 논란과 갈등을
거듭한 끝에 이전지가
결정됐습니다.
도청 이전의 역사,
박석현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지금의 대구경북 일대가
경상도로 처음 불리게 된 때는
1314년 고려 충숙왕 원년입니다.
1896년 경상북도로 명칭이
바뀐데 이어 1966년엔
대구 포정동에서 현재 자리로
옮겨 산격동 시대를 열었습니다.
경상북도는 1981년
대구시가 광역시로 분리됐고
민선 1기 경상북도 출범으로
도청 이전 논의가
본격화되기 시작합니다.
1995년초 경북 도의회는
전문기관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안동과 구미를 비롯한 6개 지역을 후보지로 선정했습니다.
하지만 시.군간 갈등과 반발이
커지면서 같은해 5월 후보지
선정을 위한 표결도 하지
못한채 이 문제를 집행부에
떠넘겨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1997년 도청이전추진위원회가
구성되긴 했지만 이렇다할
성과를 내지는 못했습니다.
2년 뒤에는 도청 소재지
선정추진위원회를 만들어
조례 제정에 나섰지만
지역 여론을 의식한
경북 도의회가 제동을 걸면서
도청 이전 논의는 사실상
중단됐습니다.
시.군간 이해관계에 얽혀
표류해오던 도청 이전 문제는
김관용지사의 핵심공약으로
제시됐고,민선4기가
출범하면서 300만 도민의
염원을 담아 역사적인
매듭을 짓게 됐습니다.
TBC 박석현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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